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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뷰]LG의 갈증해소. 정찬헌 QS 첫 승, 4홈런-13득점 타선 폭발, 키움에 13대2 대승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4-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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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갈증해소. 정찬헌 QS 첫 승, 4홈런-13득점 타선 폭발, 키움…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LG 김현수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종범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현수.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4.14/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첫 선발 전원안타에 첫 두자릿수 득점의 호쾌한 득점쇼를 선보였다.



LG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 4방을 포함해 14개의 안타를 집중시켜 13대2의 대승을 맛봤다.

경기 전까지 8경기서 팀타율 2할2푼9리로 전체 8위에 그친데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1할9푼7리(76타수 15안타)로 극심한 득점 기근에 빠졌던 LG는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LG는 1회초 상대 선발 김정인을 상대로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4번 이형종이 삼진, 5번 채은성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또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는 듯했다.

하지만 2회초 선두 6번 김민성의 2루타에 이어 7번 유강남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2사 1,3루서 투수 폭투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LG선수들은 선발 정찬헌의 안정된 피칭에 화답하듯 계속 점수를 뽑으며 달아났다. 3회초엔 채은성이 김정인의 몸쪽 138㎞의 투심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날렸고, 5회초엔 김현수가 김정인의 142㎞ 높은 직구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렸다. 6회초엔 정주현이 바뀐 투수 김재웅의 139㎞ 몸쪽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김현수와 채은성 정주현 모두 올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잡은 LG는 7회초 4안타에 4사구 3개, 수비 실책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았다. LG의 올시즌 한이닝 최다 득점이었다. LG는 이날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타자들이 기세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선발 정찬헌의 완벽한 피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겨우 68개의 공만으로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토종 선발 중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면서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이뤄냈고 시즌 첫 승도 가져갔다. 6회까지 키움 타자들은 한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진해수(7회)-송은범(8회) 등 필승조가 키움 타자들에게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갔다.

키움은 선발 싸움에서 밀린데다 타격마저 터지지 않았다. 9회말 바뀐 투수 이찬혁을 상대로 선두 김은성이 2루타를 쳐 키움 선수로는 이날 처음 2루를 밟았을 정도였다. 키움은 이어 볼넷 2개를 골라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박정음의 희생 플라이와 투수 폭투로 2점을 얻어 영패를 모면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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