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 불펜피칭 때마다 불펜피칭장을 찾아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린 투수들이 많아 초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밝혔다. "타석에 들어서는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투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이젠 타석에 들어설 수 없다. 투수들과 그렇게 친하지 않다"고 농을 던지며 웃었다.
메이저리그식 철저한 관리로 투수들의 어깨를 보호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첫 라이브 피칭이라 이날 투수들은 1이닝 20구를 던지게 할 예정"이라며 "이닝수를 늘리게 되면 2이닝 30구, 4이닝 45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을 설정하는 라이브 피칭보다는 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투수가 감을 찾는 것을 원한다. 또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발은 기본 세 가지 구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느린 변화구는 물론 좋은 직구와 또 다른 결정구를 보유해야 한다. 중간계투 같은 경우에는 2+α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올 시즌 여러 투수들을 선발군에 포함시켜 출발시켰다. 그럴만한 능력을 가진 투수들이 많아 옵션을 많이 만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