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고 졸업 후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에 직행했던 추신수는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끝난 후 신세계에서 새 시즌부터 활약을 펼치게 됐다. KBO리그팬들에게도 첫 선을 보인다.
1982년생 동갑내기이자 같은 부산 출신 선의의 라이벌로 불렸던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도 추신수를 반겼다. 23일 추신수의 신세계 계약 소식을 전해들은 이대호는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기뻐하며 "신수가 한국에 꼭 한번 오고싶어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대단한 커리어를 가진 친구고, 지금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야구 팬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