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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더 젊어진 10구단 사령탑, 72년생+새 얼굴이 대세

나유리 기자

입력 2021-0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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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어진 10구단 사령탑, 72년생+새 얼굴이 대세
SK 김원형 감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2021시즌 10개 구단 사령탑 구성이 완료됐다. 사령탑의 평균 연령은 평균 1세 젊어졌고, 새로운 얼굴들이 주를 이뤘다.



2020시즌이 끝난 후 총 4개 구단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키움의 경우, 손 혁 전 감독이 정규 시즌 종료 직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화 이글스는 시즌 초반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시즌 중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던 SK 와이번스 염경엽 전 감독은 정규 시즌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발표했다. LG 트윈스는 류중일 전 감독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케이스다.

새 감독 선임은 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후에 이뤄졌다. 키움과 한화, SK는 감독대행 체제로 페넌트레이스를 끝마쳤다. 그 결과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코치로 오래 몸 담아온 류지현 코치가 감독으로 선임됐다. SK 역시 인연이 깊은 김원형 두산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한화는 분위기 쇄신과 팀 체질 개선을 위해 구단 역대 첫 외국인 감독 카드를 꺼냈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다. 키움은 가장 늦게 감독이 결정됐다. 구단 내부 여러 문제로 최종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던 키움은 코치로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도해 온 홍원기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KIA 맷 윌리엄스, 두산 김태형, NC 이동욱, 삼성 허삼영, 롯데 허문회, KT 이강철 감독은 올해도 계약 기간이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1963년생인 류중일 감독이 현역 사령탑 중 최고령이었지만, 올해는 1965년생인 윌리엄스 감독이 최고령 타이틀을 맡았다. '디펜딩 챔피언' NC의 첫 우승을 이끈 이동욱 감독은 만 47세로 나이로는 가장 막내다.

사령탑 평균 나이는 지난해 51.5세에서 50.6세로 더 젊어졌다. 72~74년생 젊은 감독들은 새로운 주류를 형성했다. 허문회, 허삼영 감독과 새로 합류한 김원형, 수베로 감독이 1972년생 동갑내기다. 70년대생 감독들이 10개 구단 중 6개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3년 이상 팀을 이끈 현역 감독은 김태형 감독 한명 뿐이다. 리그 탄생 이후 처음으로 복수 구단 사령탑이 외국인인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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