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 정현욱, 권기영이 각각 스포츠 토토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두산은 정현욱의 개인 채무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하던 중 스포츠 토토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KBO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또 두산 구단 관계자가 정현욱과 동행해 경찰서에 자진 출두 후 조사를 받았다. KBO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이 도박 파문에 휩싸이면서 이번에는 선수협이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수 관리와 교육에 책임이 있는 단체로서 팬들에게 사죄 말씀을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무조건적인 선수 보호 보다는 품위 손상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재를 통해 책임감을 갖도록 하며, KBO의 클린베이스볼 교육의 실효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는 최근 발생한 일부 선수의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며, 선수관리와 교육에 책임이 있는 단체로서 프로야구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선수협회는 KBO와 공조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