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표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0 온택트 호랑이 가족 한마당의 'KIA Q&A 선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선발과 마무리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가"란 팬의 질문에 "선발로 오래 던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며 선발 투수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박준표는 올 시즌 KIA 필승조에서 맹활약했다. 6월 17일까진 18경기에 구원등판해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8월 초 뜻하지 않은 부상 변수에 사로잡혔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약지 인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팀을 이탈했다. 돌아오자마자 그에게 맡겨진 보직은 마무리였다. 지난 9월 11일 기존 클로저 문경찬이 트레이드로 떠난 뒤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었던 전상현이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박준표가 대체자원으로 마무리를 맡았다.
이에 대해 박준표는 "마무리 경험도 재미있었는데 부담이 되더라. (임)기영이 승리도 날려버렸다. 성격상 마무리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하라고 하면 자신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