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2,3차전을 이기면서 2승1패 리드를 쥐었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다시 원점 승부로 돌아갔다.
3차전이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고, 4차전은 이튿날 오후 2시 시작 경기였다. NC 선수단보다도 두산은 피로가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이미 9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산 선수단은 훈련 대신 휴식을 택했다. 일부 백업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그라운드 훈련을 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충분한 휴식과 전력 분석 미팅을 갖고나서, 가볍게 몸만 풀고 경기에 임했다.
심각한 공격 부진이 이어졌다. 두산은 NC의 프로 2년차 신예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5이닝동안 제대로 된 득점 찬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6회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정호를 상대로 정수빈이 볼넷을 얻었지만 곧바로 NC의 투수 교체가 적중해 추가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말에도 2사에 정수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득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