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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챔필 마운드에 다시 오른 양현종, '헤어짐이 아쉬워서~'

허상욱 기자

입력 2020-1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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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필 마운드에 다시 오른 양현종, '헤어짐이 아쉬워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가 종료된 후 양현종이 마운드에 다시 올라 투구폼을 취해보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31/

[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IA 양현종이 다시 한번 챔필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최정용의 끝내기 내야 안타를 앞세워 4대3으로 이겼다. KIA는 73승71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종전 경기가 종료된 후 KIA 선수단은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를 마치고 팬들도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그 때 양현종은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양현종은 경기장에 남아 있던 팬들에게 두 팔을 들어 인사를 했고 팬들도 '양현종 파이팅'을 외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서린 그라운드를 그냥 떠나기 아쉬웠을까? 양현종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마운드로 향한 양현종은 본능적으로 투구폼을 재연하다 쑥쓰러움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대투수' 양현종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헤어짐이 아쉬웠던 양현종은 그렇게 마지막이 될지 모를 챔필 마운드와 인사를 고했다.

최종전을 승리로 끝낸 KIA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모두가 떠난 후 그라운드로 다시 나온 양현종

아직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팬들에게 두 팔을 벌려 다정한 인사를 건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양현종이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는데

그가 향한 곳은 바로...

땀과 눈물이 서린 그 곳! 마운드였다.

방수포가 덮인 마운드에 올라 홈플레이트 쪽을 잠시 바라보던 양현종

장난기 넘치는 눈빛으로 자세를 취하는데~

마운드에 올랐으면 공을 던져야지!

그걸 다 보고 있었어?

헤어짐이 아숴워서 그러지~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양현종, 양현종은 그렇게 다시 챔필 마운드에 올라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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