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자유 계약 선수 50인'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을 23위로 올려놓으면서 '50인 명단 중 유일한 국제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가장 잘 맞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해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이미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시즌 중에는 "팀이 먼저, 우승이 먼저다. 해외 진출은 에이전트가 하는 일"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그 사이 김하성은 실력으로 자격을 증명했다. 올해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출루율 3할9푼7리, 장타율 0.523,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는 물론이고, 빠른 발도 선보였다.
아울러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다. 메이저리그에선 2루수가 될 수도 있다. 젊고, 공격력이 좋아 이번 겨울 가장 흥미를 끄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호평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