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는 19일 잠실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했다. 두산은 6-5로 뒤진 5회초 함덕주를 김명신으로 교체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후 세 번째 선발 등판. 지난 6일 잠실 SK전서 시즌 첫 선발등판해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던 함덕주는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4⅓이닝 5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5회를 넘기지 못한 것. 5일을 쉬고 나선 이날 LG전서도 초반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실점을 했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았지만,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시작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 선두 홍창기와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함덕주는 로베르토 라모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김현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한 뒤 채은성에게 125㎞ 체인지업을 높은 코스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째를 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이천웅과 양석환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