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잠실승장]KIA에 위닝S 류중일 감독 "라모스-이형종 홈런, 분위기 끌고가"

노재형 기자

입력 2020-08-13 21:44

수정 2020-08-13 22:08

KIA에 위닝S 류중일 감독 "라모스-이형종 홈런, 분위기 끌고가"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선두타자 LG 라모스가 솔로포를 날린 뒤 유강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1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힘겹게 4위를 지키고 있는 LG가 5위 KIA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LG는 이번 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45승36패1무를 마크, KIA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켈리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켈리는 최고 150㎞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KIA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승부처는 KIA의 8회초 공격이었다. 3-2로 앞서 있던 LG는 선발 켈리에 이어 정우영을 기용했다. 정우영은 1사후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프레스턴 터커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마무리 고우석으로 교체됐다. 앞서 최원준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3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는 좌타자 최형우가 들어섰다. 고우석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52㎞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져 헛스윙 유도,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이어진 8회말 선두 대타 이형종이 KIA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장현식은 이적 첫 날 등판해 호된 신고식을 한 셈. 고우석은 9회초에도 안정적으로 던지며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2회말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1사후 김민성의 좌전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 2사후 장준원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정주현이 이민우의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LG는 4회말 선두 라모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달아났다.

KIA도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6회초 2사후 터커가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렸고, 7회에는 1사후 유민상의 좌중간 2루타, 나주환의 중전안타에 LG의 실책을 틈타 유민상이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더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7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정우영과 고우석이 완벽하게 잘 막아줬다"며 "공격에서는 정주현의 결승타 이후 라모스와 이형종의 추가 홈런 덕분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