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가 최근 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보직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힉스는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후 올 시즌 복귀가 예상됐지만, 지병 당뇨로 인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해있어 시즌 불참 소식을 전했다. 강속구 투수인 힉스는 2018시즌 24홀드-6세이브로 필승조로 맹활약하며 본격적인 마무리로 나섰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 전까지 29경기에서 2승 2패 3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문제는 힉스가 시즌에 불참하면, 다음 뒷문을 맡을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사실. 지오바니 가예고스, 알렉스 레예스는 아직 정상적으로 팀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또다른 필승조 존 브레비아 역시 토미존 수술을 받아 아직 재활 중이다. 그러다보니 김광현과 선발 경쟁 중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마무리 복귀설이 등장했다.
결국 마이크 실트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 'FOX스포츠'는 "실트 감독이 60경기 내내 9회에 다양한 투수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정 마무리 대신, 상황에 따른 집단 마무리를 뜻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확정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