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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리뷰]'초박빙의 여운' 롯데-두산, 오늘 변수는 우천 타이밍

나유리 기자

입력 2020-07-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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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의 여운' 롯데-두산, 오늘 변수는 우천 타이밍
롯데 선수단.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비가 변수다. 두팀의 박빙 접전은 오늘도 이어질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오후 5시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은 이번 주말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1승1패씩 나눠 가졌다. 첫날인 10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12안타-10득점으로 화력을 앞세워 10대5 완승을 거뒀고, 이튿날인 11일에는 롯데가 5대4로 승리했다. 다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승부였다. 롯데는 2-2 동점 상황에서 경기 중반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유희관을 상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3점 차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1점 차까지 쫓기는 '진땀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와 두산 모두 각자 갈 길이 바쁘다. 롯데는 이번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을 만나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6위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에 빠진 사이 조금씩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에 아직 순위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

두산도 11일 패배로 아쉽게 2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2위 키움과 0.5경기 차로 적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4~5위권 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도약이 목표다.

'위닝시리즈' 쟁취를 위한 3연전 마지막 날. 롯데는 장원삼을, 두산은 이영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7월초 선발 로테이션에 재 합류한 장원삼은 2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지만 6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하중을 줄였다. 올 시즌 부진했던 두산 이영하도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페이스가 좋다. 두팀 모두 최근 타선 집중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이날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된다. 사직구장이 위치한 부산은 저녁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하거나 우천 취소가 되면, 13일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된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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