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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브리핑]이형종-고우석 반가운 1군 복귀, 이형종 3번 우익수 선발출전

노재형 기자

입력 2020-07-10 16:40

이형종-고우석 반가운 1군 복귀, 이형종 3번 우익수 선발출전
LG 마무리 고우석이 무릎 수술 후 2개월간 재활을 마치고 10일 1군에 복귀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완전체'를 향해 한걸을 더 내디뎠다. 투타 핵심 멤버 외야수 이형종과 마무리 고우석이 2개월여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LG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형종과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내야수 박지규와 외야수 한석현이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형종이는 3번 우익수로 나가고, 우석이는 상황을 보고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이형종은 전날 류 감독이 복귀를 이미 예고했다. 손등 부상을 입고 두 달간 재활에 매달렸던 이형종은 지난 7~8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 출전해 7타수 3안타, 3볼넷을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고우석은 전날 두산전 직후 스태프 회의를 통해 이날 복귀가 결정됐다. 류 감독은 "원래 오늘 강화에서 2군 경기에 나갈 예정이었는데, 비소식으로 취소된다고 해 2군서 던지느니 여기서 던지는 게 낫지 않겠나 판단했다"면서 "어떤 상황이 될 지는 모르나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했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지난 8일 두산 2군전에 등판해 1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고우석은 일단 중간 계투로 나가는 일정이다. 류 감독은 "몇 경기를 중간에서 던질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마무리로 가야 한다"면서 "정우영이 뒤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버거운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우석이가 왔으니 뒤쪽에서 운영이 쉽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 5월 무릎 수술 당시 이렇게 빨리 복귀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LG는 7월말, 늦으면 8월초 복귀를 예상했었다. 류 감독은 "같은 수술을 받은 어떤 격투기 선수가 그러는데, (우석이가)생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했었다. 우석이는 빠른 편에 속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2군 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최고 152㎞, 평균 149㎞를 찍었다.

이제 LG의 부상 선수 중 김민성과 박용택이 남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민성이가 오면 완전체가 된다. 하지만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로 오면 또 다친다. 지금은 뛰는 것 빼놓고는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며 "용택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차지명 투수 이정용은 이날 잠실에서 류 감독 및 최일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류 감독은 "1군에 언제 오를 지는 앞으로 상의할텐데, 2군서 더 던져야 할 것 같다. 팔꿈치를 다쳤었으니까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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