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위기의 한 주를 맞이했다. 이틀 연속 '임시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기 때문. 손 혁 키움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손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 투수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그렇게 됐다. 그래도 불펜 투수들이 지난 달 내용이 괜찮았다. 어느 정도 잘 던져줄 것이라 본다"면서 "김태훈만 오늘까지 휴식을 취한다"고 했다.
8일 경기는 제이크 브리검의 자리로, 그동안 조영건이 선발로 빈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 감독은 8일을 '불펜 데이'로 운용한다. 그는 "문성현 아니면 양 현, 윤정현 중에서 선택하려고 한다. 오늘 경기하는 걸 보면서 하겠다. 기본적으로 생각한 선수는 있지만, 오늘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황에 따라 정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