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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리뷰]'김현수 쐐기 만루포' LG, 삼성에 8회 역전승..4연패 탈출 4위 점프

정현석 기자

입력 2020-07-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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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쐐기 만루포' LG, 삼성에 8회 역전승..4연패 탈출 4위 점…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만루 LG 김현수가 우월 만루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5/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사흘 만에 4위에 복귀했다.



LG는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12회 연장 패배로 6위까지 추락했던 LG는 반게임 차로 앞서있던 KIA와 삼성을 끌어내리고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선발 정찬헌의 6이닝 111구 역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2회 강민호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6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으로 2실점 하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5월16일 키움전부터 6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또 한번 연패 스토퍼로서의 진가를 과시했다.

전날 12회 연장 승부 끝 역전패. 몸이 무거운 LG 선수단에게 초반은 힘겨웠다.

선취점마저 홈팀 삼성에 내줬다. 0-0이던 2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균형을 이룰 수 있었던 초반 득점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2회 무사 1,2루 찬스를 번트 실패 후 이어진 2사 만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도 중심타자 채은성 라모스가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0-2로 뒤진 7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7회초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주루 미스로 흐름이 끊기나 했지만 8회 장지훈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4사구 2개로 얻은 1사 1,2루에서 대타 김호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정근우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2 역전.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5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을 이끈 김현수는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물오른 장타감을 뽐냈다.

1-2로 뒤진 7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진해수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구원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위기를 넘기며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9구 만에 일찍 물러난 점이 패인이 됐다. 전날 연장 혈투로 불펜진이 여유가 없었다. 8회 셋업을 위해 올라온 장지훈에게 한점 차 리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불펜 대기한 마무리 오승환에게 리드를 넘기지 못했다.

삼성 리드오프 김상수가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 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7월 무패 행진과 지난달 30일 SK전 이후 5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하루 만에 다시 6위로 내려 앉았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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