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열린 두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키움이 11대2로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두산을 꺾을 수 있었다. 3연승을 내달린 2위 키움은 이제 1위 NC와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면, 선두 등극까지 넘볼 수 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1위 NC와 4.5경기 차, 2위 키움과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그사이 LG가 다시 공동 3위로 쫓아와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키움은 한현희가 2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두산전 등판이다. 한현희는 지난달 13일 NC전에서 시즌 3승을 챙긴 후 2경기 연속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6월 19일 SK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25일 LG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전에 총 5번 등판해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올렸다.
반면 두산은 개인 4연패로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영하가 출격한다. 이영하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후 승리 없이 4패만 기록 중이다. 또 최근 3경기에서 각각 7실점 2번, 4실점 1번을 할 정도로 실점율이 높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9경기 평균자책점이 6.29에 달한다. 지난해 이영하는 키움전에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좋은 편이 아니었고, 특히 고척돔에서는 2경기 평균자책점이 11.25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