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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비하인드]'김태균 기 받은' 한화 노시환, 2G 연속 홈런 맹활약 "마음은 함께"

김영록 기자

입력 2020-05-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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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기 받은' 한화 노시환, 2G 연속 홈런 맹활약 "마음은 함께"
22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한화 노시환.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22/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산에서나마 함께 한 김태균의 응원이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22일 한화는 홈런포를 본격 가동하며 1위 NC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문호는 생애 첫 한경기 멀티 홈런을 달성했고, 노시환은 KT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1위 NC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선발 서폴드 외에 김진영과 박상원, 정우람으로 이어진 계투도 깔끔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 1군 모두에게 과일 음료가 배달됐다. '조공'의 주인공은 김태균이었다. 평소처럼 1군에서 격려해줄 수 없으니, 마음이나마 동료-후배들과 함께 하고자 한 것. 한화 관계자는 "김태균이 선수단 파이팅을 기원하며 음료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시환은 '김태균 효과'를 제대로 받고 있다. 앞서 김태균의 스파이크와 배팅장갑에 이어 주스 선물까지 받은 결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멀티 안타로 타율도 3할1푼3리(16타수 5안타)까지 올라왔다.

노시환은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하주석을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중이다. 이날 노시환은 민첩한 풋워크와 강력한 송구로 하주석의 공백을 잘 메웠다. 한용덕 감독은 "노시환이 공수에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 당분간 유격수 자리는 노시환을 믿고 갈 예정"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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