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알칸타라의 호투와 오재원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10대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2018년 6월23일 이후 라이온즈파크에서 파죽의 12연승 행진과 함께 지난해 6월27일 포항경기 이후 삼성전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전날 처럼 1회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홈런포를 앞세워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3회 1사 후 페르난데스-최주환의 시즌 5호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타진 오재원의 그랜드슬램으로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홈런 3방으로 승기를 가져온 두산은 6회 두 이닝 연속 타자 일순 하며 4안타 2볼넷을 묶어 4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취점을 내줬지만 연이틀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이길 수 있었다. 알칸타라도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라며 흡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