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사이영상을 받지 못한 최고의 투수들'을 소개했다. 사이영상이 제정된 1956년에 활약한 에이스들, 그리고 아쉽게 사이영상을 놓친 투수들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1000이닝 이상을 기록 중인 현역 선수로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세일은 통산 bWAR(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제공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5.3을 기록하며, 위 투수들 중 가장 앞섰다. 매체는 '세일이 아직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건 충격적이다. 그는 2017시즌 평균자책점 2.90, 308탈삼진을 기록했었다'고 설명했다. bWAR 33.5를 기록 중인 스트라스버그는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 bWAR 23.9를 기록하고 있는 콜은 201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1956년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투수들을 소개했다. 1970~1992년 활약한 버트 블라이레븐이 가장 비운의 스타였다. 그는 22시즌 동안 287승,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투수다. 이어 마이크 무시나(1991~2008년), 놀란 라이언(1966~1993년), 커트 실링(1988~2007년), 케빈 브라운(1986~2005년) 등이 선정됐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