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팀 내 좌완 유망주 라이언 보루키(26)가 류현진의 캐치볼 루틴을 자신의 훈련법에 적용시켰다.
보루키는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캐치볼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 동안 캐치볼을 세게 했다. 때문에 팔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해 아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80%의 힘으로 쉽고 간편하게 캐치볼을 하더라. 류현진의 캐치볼 방법을 나의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보루키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97⅔이닝을 던져 4승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2경기만 등판밖에 하지 못했다. 1패 평균자책점 10.80. 왼팔꿈치 수술을 받은 여파였다.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에선 왼팔꿈치 통증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롱토스 등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