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아마추어 국제대회에 호응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출전을 제한했다. 올림픽이나 프리미어12 등 큰 아마추어 대회에도 마이너리거만 출전이 가능했다. 메이저리그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일했다.
이번에 메이저리그가 문을 조금 열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합의를 했다.
한국으로선 불리한 상황이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한국 선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류현진이나 김광현 추신수 최지만 등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어차피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 상대팀들 가운데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는 마이너리거가 있다면 팀의 전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아메리카 예선에 나서는 국가들은 전력을 높여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