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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양현종, 3년 연속 투타 최고 연봉"…2020년 KBO 연봉 발표

김영록 기자

입력 2020-02-17 10:40

수정 2020-02-17 10:53

"이대호·양현종, 3년 연속 투타 최고 연봉"…2020년 KBO 연봉 발…
2020 KBO 투타 최고 연봉자인 양현종(왼쪽)과 이대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나란히 2년 연속 KBO리그 타자와 투수 최고 연봉자로 기록됐다. 하재훈은 2007년 류현진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KBO(총재 정운찬)는 17일 개막을 앞둔 2020년 KBO리그 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을 발표됐다.

올시즌 KBO리그에서는 10개 구단, 총 260명의 코치와 588명의 선수들이 뛴다. 선수단 전체 규모는 858명으로 지난해보다 14명 늘어났다. 투수가 294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내야수 139명(23.6%), 외야수 104명(17.7%), 포수 51명(8.7%) 순이다. 신인은 46명, 외국인선수는 신규계약 15명, 재계약 15명 등 총 30명이다.

한화는 총 93명으로 선수단 규모가 가장 컸다. 롯데 92명, LG 90명, SK와 KT가 89명, KIA 88명, 삼성 85명, 두산 84명, NC 75명,키움 73명 순이다.

10개 구단 전체 연봉(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규모는 739억 7400만원으로, 2019년 754억 7800만원에 비해 15억 400만원 감소했다. 선수 512명의 평균 연봉은 1억 444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했다. 2018년 리그 최초 1억5000만원을 돌파 이후 2년만의 감소세다. 평균 연봉은 NC가 1억 65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는 전년대비 2662만원, 19.7%가 오른 1억 6148만원의 평균 연봉으로 전 구단 중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구단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은 2억 3729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413만원 낮아졌다. 이 부문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한 구단은 키움이다. 2014년 이후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키움은 평균 연봉이 2억 2525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3,173만원, 16.4% 올랐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자는 총 161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났다. 억대 연봉 선수는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12명 중 31.4%다. 올해는 2018년(164명), 2017년(163명)에 이어 3번째로 억대 연봉자가 많은 해로 기록된다.

이대호는 2017년 FA 계약에 따른 25억원의 연봉을 받아 4년 연속 KBO 리그 최고 연봉자로 등록됐다. 데뷔 20년차를 맞이한 이대호는 2014년 삼성 이승엽의 20년차 최고 연봉(8억원) 기록도 경신했다. KIA 양현종은 지난해와 동일한 23억원을 받아 리그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1위이자 역대 투수 최고 연봉 기록도 유지했다.

각 구단 최고 연봉자는 NC 양의지와 키움 박병호가 20억원, SK 이재원 13억원, LG 김현수 13억원, 삼성 강민호 12억5,000만원, KT 황재균 12억원, 한화 정우람 8억원, 두산 김재환과 김재호의 6억 5000만원이다.

2019년 세이브왕 하재훈은 지난해 대비 455.6%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계약,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인 2007년 한화 류현진의 400%(2,000만원→1억원)를 13년만에 갈아치웠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은 키움 김하성(5억5000만원)과 이정후(3억9000만원)는 각각 7년차와 4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최고령 등록 선수는 만 40세9개월10일의 LG 박용택,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1개월17일의 KT 이강준이다. 두 선수는 22년 이상 차이가 난다. 최장신 선수는 NC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한화 신인 투수 신지후로, 1m98㎝다. 최단신 선수는 1m63㎝인 삼성 신인 내야수 김지찬과 같은팀 김성윤이다.

2020 KBO 리그는 3월 14일(토)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야구팬들과 먼저 만난다. 본격적인 승부는 3월 28일 토요일로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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