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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저평가 여전? MLB 선발랭킹 20위권밖 '4등급'(美CBS)

김영록 기자

입력 2020-01-20 11:35

수정 2020-01-20 11:45

류현진 저평가 여전? MLB 선발랭킹 20위권밖 '4등급'(美CBS)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시즌 선발 투수 중 4번째 등급에 분류됐다. 다르빗슈 유(34)보다 한 단계 낮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2020 메이저리그(MLB) 판타지리그 개막에 앞서 선발투수 등급(tier)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수퍼 엘리트', '엘리트', '니어 엘리트' 등 총 8개 등급 중 4등급인 '넥스트 베스트 씽'에 랭크됐다. 1등급인 수퍼 엘리트에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4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2등급에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워커 뷸러(LA 다저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3등급에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등이 각각 위치했다.

류현진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과 함께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1~3등급 선수가 총 23명이다. 류현진은 2020년 MLB 선발투수 톱클래스 20명 안에 들지 못한다고 평가한 셈. CBS스포츠 측은 등급 평가 이유를 설명하는 별도의 코멘트는 붙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8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부문 2위의 영광도 안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4년 8000만 달러(약 928억원)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판타지리그란 팬들이 실제 선수들을 뽑아 가상의 팀을 만들고, 이들의 안타와 타점, 득점, 평균자책점 등 각종 기록에 매겨진 점수를 경기 단위로 집계해 총점을 다투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기록 하나하나에 점수가 매겨지는 만큼 눈에 띄는 기록을 올리는 선수가 호평받는다. 또 자신의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질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것은 실제 경기와 마찬가지다.

때문에 CBS스포츠는 삼진 수가 많지 않고, 장기 부상전력이 있는 류현진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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