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한국시각) 한 SNS 계정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이 어깨에 버저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버저로 울리는 신호를 듣고,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미리 알았다는 것이다. 이 계정은 '카를로스 벨트란의 조카에게 들은 내용'이라고 밝혀 설득력을 더했다.
미심쩍은 장면도 있었다. 지난해 알투베는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르즈 6차전에서 9회말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쳤다. 홈으로 들어오던 알투베는 자신의 유니폼을 감싸 쥐었다. 동료들이 유니폼을 열어 젖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부저 장치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시내티 레즈 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그런 얘기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