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제이크 브리검과 계약을 완료했다. 일찌감치 외국인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아직 외국인 타자 한 자리가 남은 상황. 샌즈와 재계약 방침을 세웠지만, 키움측의 제시에 답이 없다. 키움도 대체 자원을 물색한 끝에 후보를 2명으로 추렸다. 샌즈와는 사실상 결별이다.
지난해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샌즈는 25경기에서 12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샌즈는 총액 50만달러에 사인했다. 다른 외국인 타자들에 훨씬 못 미치는 몸값. 하지만 샌즈는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28홈런, 113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샌즈가 주로 외야수로 나섰지만, 키움은 내야와 외야 자원을 동시에 살피고 있다. 대체 카드가 내야수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찌 됐든 샌즈와의 재계약에서 멀어지고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