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IA 선수들이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에 선임된 맷 윌리엄스 감독과 상견례를 했다. 선수들은 아직 쑥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스트레칭을 끝낸 뒤 캐치볼을 하러 가는 하준영에게 "하이, 하우 아 유"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하준영은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그러자 윌리엄스 감독은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 그리고 내 말을 듣기 위해 영어공부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다. 그래도 명확한 포인트를 짚었다. '기본기'와 '야구센스'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나는 30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 야구다. 항상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열정적이어야 하고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사실 이런 부분에 관해선 정신적인 부분이 가깝다. 하루에 내야 펑고를 몇 개나 받는 것보다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수비를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력분석,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부분이 강조될 것 같다. 선수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