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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KIA 선수들, 윌리엄스 눈 사로잡으려면 '야구센스'가 필요하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19-10-18 12:11

KIA 선수들, 윌리엄스 눈 사로잡으려면 '야구센스'가 필요하다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함평=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8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훈련.



이날 KIA 선수들이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에 선임된 맷 윌리엄스 감독과 상견례를 했다. 선수들은 아직 쑥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스트레칭을 끝낸 뒤 캐치볼을 하러 가는 하준영에게 "하이, 하우 아 유"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하준영은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그러자 윌리엄스 감독은 "점점 익숙해질 것이다. 그리고 내 말을 듣기 위해 영어공부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다. 그래도 명확한 포인트를 짚었다. '기본기'와 '야구센스'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나는 30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 야구다. 항상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열정적이어야 하고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기본기가 자리 잡히면 서서히 자신의 야구철학을 팀에 입힐 예정이다. 선수들이 윌리엄스 야구를 이해하기 위해선 '센스'가 필요할 전망이다. 공격적인 주루 센스와 효율적인 수비 위치가 강조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우리가 어떤 선수를 가지고 있는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특성을 파악한 다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주루 플플레이를 강조한다. 공격적으로 1루에서 2루, 2루에서 홈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탄탄한 기본기도 강조한다"고 전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사실 이런 부분에 관해선 정신적인 부분이 가깝다. 하루에 내야 펑고를 몇 개나 받는 것보다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수비를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력분석,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부분이 강조될 것 같다. 선수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KIA에는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윌리엄스 감독이 강조하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는 이미 올 시즌에도 적용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풀타임을 처음 치른 박찬호는 39도루로 도루왕에 등극하기도. 다만 실책 없는 수비력은 향상시켜야 한다. 올해 KIA는 실책 부문에서 롯데(114개)에 이어 2위(110개)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함평=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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