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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현장]2실점 막아낸 '플라잉 병호'…주저 앉은 정주현

나유리 기자

입력 2019-10-10 20:35

수정 2019-10-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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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 막아낸 '플라잉 병호'…주저 앉은 정주현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준PO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 2사 2, 3루에서 LG 정주현의 타구가 키움 박병호의 호수비에 아웃됐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정주현.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10/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병호가 점프캐치로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회말 호수비를 펼쳤다.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5회말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정주현의 총알같은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1루 베이스에서 몇발짝 떨어져있던 박병호는 본능적인 점프를 했고, 쏜살같던 타구는 박병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마치 나이키사의 '에어 조던' 마크와 비슷한 하이 점프 캐치였다.

2타점을 막아낸 호수비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이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을 확률이 높고, 2아웃인만큼 2,3루 주자 모두 득점을 올렸을 것이다. 그러면 키움은 3-5에서 3-7로 더욱 멀어진다. 귀중한 수비였다. 박병호는 이번 시리즈 내내 1루에서 호수비쇼를 펼치고 있다.

안타를 빼앗긴 정주현은 한참동안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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