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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즐기는 사이. 순위 싸움 거의 끝났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9-09-15 09:29

수정 2019-09-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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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즐기는 사이. 순위 싸움 거의 끝났다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1, 3루 SK 노수광 타석에서 두산 투수 배영수가 보크를 범하며 3루주자 김강민이 홈인하며 경기가 끝났다. 두산 배영수가 보크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9.1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추석 연휴에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순위가 거의 결정났다.



기적과 같은 연패와 연승이 나오지 않는다면 순위가 바뀌지 않을듯하다.

KBO리그를 하면서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1위와 5위, 그리고 꼴찌다.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해서 우승확률을 높이느냐가 가장 궁금하고 그 다음이 5강행 마지막 기차표를 얻을 팀이다. 누가 성적표의 맨 밑바닥에 그칠 지도 꽤 관심이 높다.

그동안 확정적이지 않았던 순위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명확해져가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은 SK 와이번스가 확정적이다. 15일 현재 2위 키움 히어로즈와 4게임 차다. 다소 여유가 있다.

14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SK전이 사실상 갈랐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이 6-4로 리드하다가 9회말 동점을 내준데 이어 배영수의 끝내기 보크로 SK가 7대6으로 역전승을 했다. 3.5게임차였기에 두산이 이겼다면 2.5게임차로 줄어들어 두산으로선 한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다시 4.5게임차로 벌어지면서 그 희망이 줄어들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이날 KT 위즈에 역전패하면서 1위보다는 2위 싸움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이다. 15일에는 SK와 두산 모두 졌다.

5위는 NC 다이노스가 확실시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면서 NC와 KT는 나란히 승률 5할로 공동 5위였다. 하지만 NC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KT는 첫 5위 싸움의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KT는 10∼11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연패를 했고, NC는 11일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한 두산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5게임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열린 12∼13일 맞대결서 승부가 났다. NC가 연거푸 KT를 잡아내면서 3.5게임 차까지 벌렸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탈꼴찌 싸움은 한화가 유리해졌다. 14일, 15일 맞대결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3게임 차다. 롯데가 남은 경기 전승을 한다고 해도 한화가 9경기서 5승만하면 9위가 확정된다.

남은 순위 싸움은 두산과 키움의 2위 다툼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7,8위 경쟁 정도다. KIA와 삼성은 2010년대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던 팀들이기에 자존심이 걸려있지만 5강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팬들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하다. 그나마 두산과 키움은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큰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에 끝까지 팬들이 지켜볼 수 있을 듯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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