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경쟁이 치열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KT)가 최근 5경기에 주춤하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타율 3할4푼2리로 타격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페르난데스는 8월에도 타율 3할6푼8리(68타수 25안타)로 고공행진 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변수는 규정 타석을 오가고 있는 양의지(NC 다이노스). 그는 타율 3할6푼5리로 장외 타격왕이다. 규정 타석에 단 5타석 부족하기 때문에, 언제든 1위가 가시권이다. 꾸준한 출전이 관건이다.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 강백호(0.339)가 2위, NC 박민우(0.339)가 3위를 달리고 있다. 강백호와 박민우는 모 단위에서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하다. 당장 1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상승세가 매섭다. 로하스는 8월 타율 4할3리(67타수 27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8월 유일한 4할대의 타자다. 4월까지 타율 2할7푼4리로 부진했던 로하스는 빠르게 타율을 끌어 올렸다.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타율 4할5푼9리(37타수 17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을 3할3푼8리까지 끌어 올렸다. 2~3위권과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라있다. 5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31)도 가시권에 있다. 그는 8월 타율 3할8푼5리(78타수 30안타)로 맹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