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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0.403' 로하스도 가세, 점입가경 토종-외인 타격왕 전쟁

선수민 기자

입력 2019-08-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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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0.403' 로하스도 가세, 점입가경 토종-외인 타격왕 전쟁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4회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로하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08/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타격왕 경쟁이 불붙고 있다. 8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타격왕 경쟁이 치열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KT)가 최근 5경기에 주춤하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타율 3할4푼2리로 타격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페르난데스는 8월에도 타율 3할6푼8리(68타수 25안타)로 고공행진 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변수는 규정 타석을 오가고 있는 양의지(NC 다이노스). 그는 타율 3할6푼5리로 장외 타격왕이다. 규정 타석에 단 5타석 부족하기 때문에, 언제든 1위가 가시권이다. 꾸준한 출전이 관건이다.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 강백호(0.339)가 2위, NC 박민우(0.339)가 3위를 달리고 있다. 강백호와 박민우는 모 단위에서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하다. 당장 1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손바닥 부상을 털어낸 강백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5리(19타수2안타)로 저조했다. 하지만 슬럼프 기간을 짧게 끊어내는 스타일. 부상 복귀 후 타율 3할4푼을 기록할 정도로 적응도 빨랐다.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민우도 7월 이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상승세가 매섭다. 로하스는 8월 타율 4할3리(67타수 27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8월 유일한 4할대의 타자다. 4월까지 타율 2할7푼4리로 부진했던 로하스는 빠르게 타율을 끌어 올렸다.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타율 4할5푼9리(37타수 17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을 3할3푼8리까지 끌어 올렸다. 2~3위권과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라있다. 5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31)도 가시권에 있다. 그는 8월 타율 3할8푼5리(78타수 30안타)로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규정 타석 진입이 유력한 양의지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양의지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뒤 9경기에서 타율 4할4푼1리, 3홈런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공백 기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내 타자들과 외국인 타자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NC와 KT 선수들이 타격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 이들의 타이틀 경쟁은 팀 성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듯 하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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