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올 시즌 23경기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2.44였던 김광현은 이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야수들의 수비 도움까지 받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펼쳐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김광현은 1회초 2사후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대호와의 승부에서 오른손을 스친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오르면서 또다시 주자를 내보냈고, 제이콥 윌슨마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민병헌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4-0 리드가 이어지던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광현을 불러들이고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려 변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