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윌슨은 팀이 0-6으로 크게 뒤진 4회초 마운드를 강정현에게 넘겼다. 윌슨은 3이닝 동안 74구의 많은 공을 던졌다.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다.
윌슨은 지난 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등 담 증세로 휴식이 주어졌다. 10일 쉬고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상대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점)로 강했던 키움.
3회에도 제구가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샌즈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박병호,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5점째를 잃었다. 윌슨이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다. 임병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이지영이 2루수 앞 스퀴즈 번트를 대 1점을 더 내줬다. 윌슨은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