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리뷰]이원석 결승홈런+헤일리 0자책, 삼성 KIA 꺾고 3연승..KIA 3연패

정현석 기자

입력 2019-07-11 21:19

수정 2019-07-11 21:51

more
이원석 결승홈런+헤일리 0자책, 삼성 KIA 꺾고 3연승..KIA 3연패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3회말 2사 2루에서 3번타자 이원석이 2루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삼성은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말 뒤집기 쇼를 펼치며 승리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에서 드라마 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와 시즌 11차전을 갖는 삼성은 3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이원석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주중 홈 2경기를 모두 이기며 KIA전 열세를 5승6패로 만회했다.

초반 승부는 헤일리 vs 윌랜드 두 외국인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헤일리는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4안타 5볼넷 10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했다. 윌랜드는 115구로 데뷔 후 최다인 7⅔이닝을 소화하며 7안타 1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패전투수(6패)가 됐다.

포문은 KIA가 열었다. 1회초 안타로 출루한 톱타자 김주찬이 1사후 터커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말 1사후 이학주의 안타와 김동엽의 좌중월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에는 김상수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원석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6회 잇단 득점권 찬스를 무산 시킨 KIA 타선은 헤일리가 내려간 7회초 2사 후 터커의 2루타에 이은 최형우의 우전적시타로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8회말에 기울었다. 1사 후 김상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만든 2사 3루에서 이원석은 윌랜드와 9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21㎞ 낮은 커브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역전 투런홈런. 3연승을 완성하는 한방이었다. 최근 부진했던 이원석은 결정적 순간마다 역전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8회 등판한 삼성 세번째 투수 우규민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KIA는 경기 중반 잇단 찬스를 무산시키며 3연패에 빠졌다. 이범호는 1-2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 대타로 출전해 대망의 개인통산 2000경기 출전(통산 13번째)을 달성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