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상문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갖는 한화전에서 윌슨을 5번 타자-1루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윌슨은 19일 한화전에서 팀이 1-5로 뒤지고 있던 5회초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사4구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2득점까지 올리면서 롯데의 7대5 승리에도 기여했다.
양 감독은 "미국 시절 삼진 대비 볼넷 비율이 1대1 정도였다"며 "어제 경기에서도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바라봤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미국에 비해 국내 투수들의 구속이 다소 낮다는 점에서 윌슨의 타격도 좀 더 좋아지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드러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