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오는 31일 메츠와의 홈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압도적인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71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는 중이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피츠버그전에서 멈췄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좋다.
이대로라면 메이저리그에서 한달 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이달의 투수'도 유력하다. 류현진은 27일 기준으로 전 구단을 통틀어 최고의 5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4승)에 소화 이닝도 38이닝으로 전체 1위고, 평균자책점도 선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도 0.68에 불과하다.
메츠전은 이달의 투수상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한국인 투수가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것은 1998년 7월에 수상한 '코리안특급' 박찬호(당시 다저스) 한번 뿐이다. 류현진이 수상을 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투수로서 두번째 영광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