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샌즈는 2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렸다.
결정적인 장면은 7회말에 나왔다. 3-3 동점 상황에서 1사 만루 찬스가 샌즈를 향했다. 샌즈는 두산 필승조 박치국을 상대로 좌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만루 홈런만 2개째다. 키움은 이 점수를 앞세워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앞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샌즈의 기 막힌 반전이었다.
이어 "만루라고 해서 타격 전략을 달리하는 것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홈런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