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제리 샌즈의 장괘한 스리런포를 앞세워 8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에 잘 대처했다. 2회말 선두 6번 임병욱의 우익선상 2루타와 8번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3회말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7번 장영석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5회초 민병헌에게 2점홈런을 맞아 3-2로 쫓겼지만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상대 투수 정성종의 제구 난조로 잡은 기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대타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얻은 키움은 4번 김하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고, 이어진 2사 2,3루서 5번 샌즈가 롯데 3번째 투수 오현택을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8-2.
키움 선발 안우진은 4⅔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2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1안타의 좋은 피칭을 했지만 이후 제구가 불안정하며 볼넷을 내준 장면이 아쉬웠다. 키움의 마무리 후보 조상우는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