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에서 "투수 파트에 중점을 두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우선 선발진 구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4~5선발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시즌 준비에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5.67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불펜보다는 선발 걱정이 앞섰다. 키움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4.73으로 리그 2위였으며, 선발 투수들의 투구 이닝도 815⅔이닝으로 리그 최다였다. 그럼에도 선발 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몸 상태도 중요하다. 최원태는 지난 2년간 브리검(54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48경기에 등판했다. 그 기간 24승14패, 평균자책점 4.22로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두 시즌 연속 완주에는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월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현희와 함께 계산이 서는 국내 투수가 바로 최원태. 일단 통증에선 완전히 벗어났다.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 기본적으로 4선발까지 구상이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