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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양의지에게 '옵션 포함 4년 120억' 제시했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18-12-11 11:24

수정 2018-12-11 11:30

두산은 양의지에게 '옵션 포함 4년 120억' 제시했다
2018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영예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두산 양의지가 배우 정겨운, 가수 청하로 부터 포수부문 부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고 있다. 삼성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 12.10/

두산 베어스는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를 내밀었다. 하지만 양의지의 선택은 두산이 아니었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 구단은 11일 오전 "양의지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C 구단이 밝힌 계약 조건은 계약금 60억원에 연봉 65억원으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년 총액 150억원)에 이은 FA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양의지 잔류를 위해 여러 차례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펼쳤던 두산은 최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11일 오전 양의지 측으로부터 NC 이적을 통보 받은 두산은 충격에 휩싸였다. 두산이 제시한 금액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컸다. 두산은 양의지에게 4년 총액 120억원을 내밀었다. '두산이 100억원 이상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결국 보장 금액 차이였다. 두산이 제시한 120억원에는 일부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두산이 내건 옵션은 10억원 수준이고, 양의지 정도의 선수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결국 양의지는 보장 금액이 더 큰 NC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최종 선택을 내렸다. 두산 구단은 "양의지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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