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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린드블럼 VS 김광현, 시리즈 향방을 결정한 에이스 맞대결

고재완 기자

입력 2018-11-09 06:52

린드블럼 VS 김광현, 시리즈 향방을 결정한 에이스 맞대결
스포츠조선DB

한국시리즈 최고의 투수전을 볼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4차전 선발로 에이스 카드를 내밀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SK 김광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8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우천 연기됐지만 "9일 4차전 선발은 당초 예정대로 김광현이다"고 했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선발로 예고했던 이영하 대신 린드블럼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선발로 나서고 이영하는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했다.

SK는 4차전을 잡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고 싶고, 두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이 상황에서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최상의 선택임이 틀림없다.

다만 '가을야구'에서 두 에이스의 기록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하다.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보여줬던 압도적인 피칭이 아니었다.

김광현도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5차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했다.

두산으로서는 린드블럼이 올 시즌 유독 SK에 약했다는 점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른 8개팀을 상대로 2~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SK전에선 5.06을 마크했다. 3경기에 등판해 1패, 16이닝 동안 9실점했다. 볼넷을 8개 내줬고 홈런을 3개 맞았다. 3경기 모두 인천 원정경기였다.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호투했다. 2승1패-평균자책점 2.99. 홈런도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홈 경기 성적도 괜찮았다. 5승4패-3.19를 기록했다. .

피할 수 없는 일전이다. 린드블럼과 김광현, 누가 웃을까.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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