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자 정근우(한화 이글스)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다.
한화의 가을야구가 벼랑 끝에 섰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넥센전 뿐만 아니라 4, 5차전을 모두 잡아야 플레이오프행 희망을 잡을 수 있다.
SK 와이번즈 시절 6차례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정근우는 "SK 시절과 지금은 다르지만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며 "분위기 처지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동안 모두 열심히 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기적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리버스 스윕에 대해선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