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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한화 정근우 "기적 나왔으면 하는 바람"

박상경 기자

입력 2018-10-22 17:19

한화 정근우 "기적 나왔으면 하는 바람"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전, 한화 김태균과 정근우가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10.22/

"열심히 해야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자 정근우(한화 이글스)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다.

한화의 가을야구가 벼랑 끝에 섰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넥센전 뿐만 아니라 4, 5차전을 모두 잡아야 플레이오프행 희망을 잡을 수 있다.

한화 팬들은 2연패 뒤 3연승의 '리버스 스윕'을 꿈꾸고 있다. 전례가 없던 일은 아니다. 지난 2010년, 2013년 두산 베어스가 초반 2연패 뒤 3연승의 리버스 스윕을 일궈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대표되는 한화의 불방망이가 점화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SK 와이번즈 시절 6차례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정근우는 "SK 시절과 지금은 다르지만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며 "분위기 처지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동안 모두 열심히 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기적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리버스 스윕에 대해선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근우는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다음부터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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