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8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2.4마일(약 149㎞)이었다.
1회초를 삼진 세 개로 산뜻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초 선두 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프란시스코 메히아와 프레디 갈비스를 각각 뜬공 처리한데 이어 마누엘 마르고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따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3안타를 치면서 맹활약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2회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낸 류현진은 4회말 1사후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류현진은 데이비드 프리즈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며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8-0이던 5회말 1사 후에는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필 베이튼이 초구로 던진 92.2마일 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로 펜스까지 구르는 좌익선상 안타를 만들어냈다. 저스턴 터너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류현진은 맥스 먼치의 2타점 적시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으면서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