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2일 잠실 넥센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때 터진 정주현의 좌월 끝내기안타로 5대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 시즌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11승5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4위 넥센에 1.5경기차로 따라붙어 막판 순위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연장 끝내기의 영웅은 정주현이었다. 정주현은 3-4로 뒤진 9회말 대주자로 처음 경기에 투입됐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LG 류중일 감독이 정주현을 내보냈다. 좋은 선택이었다. 정주현의 빠른 발이 동점 득점까지 연결됐기 때문. 정주현은 도루에 성공한 뒤 유강남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넥센 마무리 김상수와 포수 김재현의 사인이 어긋나면 발생한 패스트볼 상황 때 날쌔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