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박병호가 빠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날 넥센 장정석 감독은 고심끝에 김혜성(2루)-이택근(좌익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김민성(3루)-김규민(1루)-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대타로도 나오지 않고, 완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는 왼쪽 손목에 가벼운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 장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왼쪽 손목이 안 좋았다. 올스타전 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바로 교체된 이유도 손목에 통증이 있어서 였다"면서 "휴식기 때 약물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아직 완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완전히 쉬게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작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약간 우려감이 든다. 박병호가 빠진 1루수 자리에는 김규민이 출전했다. 김규민은 올해 백업 1루수로 종종 나왔는데, 낯선 포지션이다보니 간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분이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