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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손목 통증, 후반기 첫게임 결장

이원만 기자

입력 2018-07-17 17:36

넥센 박병호 손목 통증, 후반기 첫게임 결장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전, 넥센 김하성이 박병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17/

순위 반등을 노리는 넥센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판에서 4번타자 박병호를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박병호의 왼쪽 손목 통증이 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넥센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박병호가 빠진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날 넥센 장정석 감독은 고심끝에 김혜성(2루)-이택근(좌익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김민성(3루)-김규민(1루)-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대타로도 나오지 않고, 완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는 왼쪽 손목에 가벼운 통증이 남아있기 때문. 장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왼쪽 손목이 안 좋았다. 올스타전 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바로 교체된 이유도 손목에 통증이 있어서 였다"면서 "휴식기 때 약물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아직 완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완전히 쉬게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분명 넥센으로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장 감독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일단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김하성에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린 초이스의 중심 타선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병호 역시 심각하게 우려할 만큼의 부상은 아니다. 장 감독은 "아마 오늘 하루 푹 쉬면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작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약간 우려감이 든다. 박병호가 빠진 1루수 자리에는 김규민이 출전했다. 김규민은 올해 백업 1루수로 종종 나왔는데, 낯선 포지션이다보니 간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부분이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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