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4할4푼(25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고, 2홈런, 8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지만은 전날(13일) LA 다저스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인 역전 만루포를 날린데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뽑아내면서 한껏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타율을 기록한 것은 2014년이지만, 당시에는 11타수 밖에 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서 타율 2할(30타수 6안타)을 쳤으며,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는 타율 2할9리(67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지만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루수 자리를 놓고 에릭 테임즈, 라이언 브런, 아귈라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전 자리는 사실상 테임즈 또는 브런의 몫이기 때문에 백업 요원으로 시즌 개막 엔트리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