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에서 열린 1차 캠프에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던 kt는 2차 캠프는 평가전을 통해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kt는 NC 다이노스, 니혼햄 파이터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9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1무5패를 기록했다.
정 현은 평가전 9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캠프 기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심우준 역시 9경기서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1홈런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도 남태혁은 8경기 타율 3할1푼3리(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신인 강백호는 8경기 33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를 해 와서 큰 부상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