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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새 외국인 선수 3명, 만족스럽다"

입력 2018-03-09 15:55

김태형 두산 감독 "새 외국인 선수 3명, 만족스럽다"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본 새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 선수단이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에서 1,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3연패 도전이 무산된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꾸며 새 단장에 나섰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았지만 두산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지미 파레디스에 대해 "만족스럽다. 아직 뚜껑은 안 열어 봤지만, 연습경기 등을 통해 봤을 때는 본인 역할 충분히 잘해낼 듯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성을 마쳤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장원준, 유희관으로 1∼4선발을 꾸렸다. 지난해 마무리로 뛴 이용찬이 5선발로 낙점된 상태다.

다만 불펜진은 마무리 김강률과 셋업맨 함덕주 앞에 들어갈 중간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영하, 박치국, 곽빈 등 신인급 선수들과 변진수, 홍상삼, 최대성 등 기존 선수들이 경합 중이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괜찮다"며 "엔트리에 들어갈지 말지 모르겠지만, 젊은 선수들 사이에 경쟁이 좀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캠프를 결산하며 좌타 거포 오재일과 5선발 후보 이용찬을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 격인 '미스터 미야자키'로 선정했다.

김 감독은 "오재일과 이용찬은 객관적인 성적이 좋았다"며 "그 외에도 허경민이 타격감이 굉장히 좋아졌다. 홍상삼도 한 경기 던졌지만 좋은 내용 보여줬다. 감독으로 두 선수가 잘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1, 2차 캠프를 큰 부상 선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게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들 열심히 해줬다"며 "시범경기 때까지 조금 더 구상해서 정규리그 재정비해서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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