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선발진과 타선은 용호상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편이다. 두산의 '판타스틱4'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지만 지난해와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보면 한국시리즈에서까지 부진을 보인다는 예상을 하긴 힘들다.
선발과 타선의 힘겨루기가 중반을 넘어갈 경우엔 불펜 싸움이 필수다. 특히 3점차 이내의 접전일 땐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KIA는 20일간의 휴식을 통해 투수들의 체력은 확실하게 보충이 됐다. 그 힘을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KIA는 김윤동과 임창용 심동섭 김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갖추고 있다. 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 KIA가 내밀 수 있는 확실한 카드들이다. 이들 중 큰 경기 경험은 베테랑 임창용이 가장 많다. 지난 1996년 해태시절부터 지난 2014년 삼성까지 7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이중 5번이나 우승을 경험했다. 2014년 우승 때는 자신이 6차전의 승리를 마무리한 뒤 마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올시즌 기복이 심했지만 시즌 막판 좋아진 구위를 보여줬기에 기대해봄직하다. 김세현은 넥센시절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었다. 201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에 나서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세이브왕에 올랐던 지난해엔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