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대7로 패했다. NC와 롯데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5차전에서 결판이 난다. NC는 비로 경기가 하루 밀렸음에도 이날 선발 최금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4⅓이닝 3안타(1홈런)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12일 창원에 내린 비는 NC에 유리해보였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에릭 해커가 4일을 쉬고 등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해커는 당초 5일 휴식으로 알고 있었고, 5차전에 초점을 맞췄다. 게다가 해커가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104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결국 김경문 NC 감독은 최금강을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1-1로 맞선 5회에도 등판한 최금강은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앤디 번즈에게 중견수 왼쪽 깊숙한 2루타를 맞았다. 번즈가 빠른 발로 2루에 안착. 최금강이 후속타자 문규현에게 초구 볼을 던지자 NC는 투수를 원종현으로 교체했다. 당초 김 감독은 최금강에게 '5이닝' 정도를 기대했다.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이었지만, NC는 승부수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