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브렛 세실이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오승환 뿐만 아니라 뒷문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오승환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 기회(21번)에서 등판했고, 18세이브를 거뒀다. 그러나 전반기에만 7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전반기 막판 확실한 마무리 카드는 아니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지난 7일과 9일 경기에선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15일 후반기 첫 경기(피츠버그전)에서 ⅓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2-2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사 1,2루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벤치는 17일 세이브 상황에서도 오승환을 불러올리지 않았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7이닝 2실점)에 이어 3-2로 앞선 8회말 로젠탈을 투입했다. 로젠탈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1점차로 앞선 9회말에는 세실이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기 3경기 중 2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